글 / 칼럼리스트 김상민 다음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사례인데 숫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단순화했다. 당신은 A기업과 B기업 가운데 어느 편을 들고 싶은가.A기업이 다른 나라의 B기업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가격은 톤당 100달러였다. 그런데 경기 침체로 철광석 수요가 줄면서 국제 가격이 계약 이후 6개월 새 30달러로 떨어졌다. A기업으로서는 후회막급인 상황이 벌어진 것. A기업은 이러한 시세 변동이 계약에 반영되는 게 공정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B기업에게 요청서를 보냈다.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 B기업은 ‘

글/ 수필가 한수태 12월의 우이령 산길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파묻혀 살아가면서도 내 존재와 그리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내 주변에 있는 당신도 생각해 봅니다.지금 내 기억 속에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추억속의 사람들까지도 우리는 모두가 어제 같은 오늘이 쌓여 세월이 되었고, 그 세월 뒤에서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고 또 한번 물어 보는 송년과 새해에 서 있습니다.내 가장 좋은 모습과 내 단점과 사소한 습관까지도 가장 따뜻하게 잘 기억해줄 사람이 바로 내 옆에 있는 당신입니다.그래서 내가 당신에게서 잊

정말 전쟁이 종식되고 통일은 오는가?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B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 성분으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인류문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그러나 세계는 그 다이너마이트를 전쟁무기로 사용하여 많은 죄를 범하고 있었다. 선한 목적으로 만들었던 다이너마이트가 전쟁무기와 같은 나쁜 일에 사용되는데 대하여 고민하던 노벨은 마침내 공장 15개를 팔아 스웨덴 과학아카데미에 기부하여 버렸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노벨이 염원했던 뜻을 따라 과학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공헌한 자들에게 노벨상을 수여하기로 하고 1901년부터 노벨의 사망일인

광복 제 73주년에 즈음하여나는 지난 2000년 8월 15일 날 광복 제 55주년일에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견학한 기억이 난다. 독립기념관은 왜치를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전시함으로서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과 국가관을 정립하기위한 민족의 역사관이다. 1982년 8월23일 독립기념관 건립 발기대회를 시작으로 1987년8월15일 독립기념관 개관이 있은 지 지금까지에 이르고 있으며 전시관은 총7개의 전시관과 원형극장(영상실)으로 되어있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 독립기

한반도가 삼국으로 갈라져 다툼을 벌이던 1400여년 전 충북 진천에 새 역사를 예고하는 위대한 탄생이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신라의 명장 김유신 이다. 진천군 진천읍 생계리에서 태어난 김유신은 탁월한 지략과 용맹으로 화랑 최고의 영예인 국선 에 올랐으며 훗날 김춘추와 함께 삼국통일이라는 위업을 이뤄내었다. 필자는 몇해 전 이 지역을 방문한 기억이 있다 민족통일을 위해 하늘의 정기가 하나로 모아졌던 역사의 땅 충북 진천은 한반도의 역사 문화 교통의 중심에 있다. 생거진천(生居鎭川)인 진천은 예로부터 수해 한해가 없는 천해의 자연

지방의회 의원들께 바란다. 우리는 얼마 전 6.13 지방 선거를 치루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특징 중 눈에 거슬리는 것은 첫째 스캔들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당선 되었고, 둘째 유권자들을 속이고 재산을 감추어 둔 사람이 당선되었고, 셋째 전과가 있다는 사람이 당선 되었고, 넷째 거짓말 잘 한다는 사람도 당선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유권자들이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별로 문제 삼지 않으니 후보자 들은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이다. 우리 유권자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관용 하였던가. 1991년에 지방자치제가 부활 되었다. 필자의 기억으

2018년 6월 1일(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있었다.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도출된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다. ①8.15 이산가족 상봉 ②아시안 개임 공동개최 ③정상급 군사회담 ④6.15행사 ⑤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⑥남.북철도연결사업 및 경제 협럭 등에 대하여 논의했다.여기에서 필자는 특히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관해 관심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는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까지 33.2km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러 있다. 철도청이 남.북철도 연결 구

필자는 몇 해 전 충청남도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115 ~116 번지에 자리하고 있는 솔뫼성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 생가지이며 도지정 기념물 제146호 천주교 유지재단이다. 솔뫼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오)신부를 탄생시킨 성지로 한국의 (베드레햄) 또는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로 불린다.당진은 그 지명이 뜻하듯 당나라와 교역이 빈번했던 곳이고, 그걸 연유로 중국을 거쳐 맨 먼저 천주교가 들어왔고 또 천주교를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다. 솔뫼성지는 천주교 대전교구가 솔뫼마을의 땅을 매입 김대건 신부

2018년 올해는 광복 73주년 한일수교 58년이 되는 해다. 또한 6.25 한국 전쟁 1129일을 격은 참으로 가슴 아픈 세월을 뒤돌아보게 한다. 북한의 남침으로 국토를 거의 다 잃을 뻔 했으나 인천 상육 작전에 성공한 맥아더 장군이나 이 전쟁이 중국 대륙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여 맥아더 장군을 해임시킨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나 모두 6.25 한국 전쟁을 반전시킨 주역들이다.대한민국이 정부 수립을 하던 1948년 5월14일 북한은 남한에 대한 송전을 중단하였고, 미국은 한반도에서 군대를 철수하기 시작하였다.이로 말미암아 남북한 군사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는 인연으로 만나 사랑과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살아가는 동안 매일 가슴을 울리는 감동은 없다고 하더라도 부부가 멋진 관계를 갖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현관문에 있다. 아침에 배웅하고 저녁에 맞아주는 곳이 현관문이다.사람들은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사람들과 지내는 것을 좋아하고 행복해 한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 줄 때 자기 자신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새벽에 잠이 깨어 일어나 내 옆에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행복하라. 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만권의 책이 머릿속에 있어야 그것이 글이 되고 그림이 된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말이다. 필자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찾은 것은 몇 해 전으로 생각된다. 지금 생각하니 산그늘이 깔리는 시간 이었나 본다. 구절비룡으로 불리는 응봉 팔봉산의 한줄기가 형성한 용산 자락에 나즈막이 자리 잡은 본 고택은 추사의 증조부이며 영조대왕의 부마인 월성위 김한신께서 1700년대 80.5평 규모의 양반 대갓집을 건립 하였다.예로부터 충남 예산은 문향의 고장으로 일컬어 왔으며 그 문향의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시대 탁월한 서예가이자 실학자인 추사 김정

5월을 축하 합니다. 양지 바른 계단에 89세 되었다는 할머니 한분이 앉아서 짚고 나온 지팡이로 땅을 치면서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하면서 유행가를 부르고 있었다.어디서나 들을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가요다. 5월은 가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축복의 달이다. 가정의 구성원은 가족이다. 가족을 일러 식구라고 한다. 매일 같이 밥상머리에 앉아 밥을 먹는 사람을 가족이라고 한다. 굳이 말이 없어도 서로의 얼굴에서 표정을 읽어내는 대화가 있다 뿐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연 풍경지이며 자연 생태의 보고인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등산을 했다. 소백산은 태백산맥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를 갈라 큰 산계를 이루는 고산 줄령이다.1987년 12월 14일 총 면적 320.5km로 우리나라에서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국방봉 연희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여성적인 부드러운 경관미에 취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소백산하면 대표적인 것은 제1 연화봉에서 비로봉 국방봉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은 5~6월에 만개하여 등산객의

요즘 어디든 산이나 관광지에 가보면 셀카봉을 들고 자기가 자기 모습을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정확하게 말하자면 자기 촬영사진의 줄임말인 ‘셀피 seltie’를 즐기는 사람들 말이다. 또 다른 신조어 중에는 ‘자뻑’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상태라 여기는 모습을 뜻 한다. 나도 매번 내 모습을 셀카에 닮는다. 그 모습이 그 모습인데도 말이다. 그래도 하루 24시간이고 1440분이며 6400초인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속에서 4월의 내 모습을 생각해 본다. 우리

미국의 작가 L윌리스가 쓴 역사소설 벤허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배경으로 하여 주인공 벤허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예루살렘에서 제일가는 귀족 벤허는 신임총독 축하 행사에 나갔다가 옛 친구 멧살라의 배신으로 고발되어 노예선으로 끌려가게 된다. 5년 후 벤허는 노젓는 함선에서 해적의 습격을 받은 사령관을 구출하여 준 공로로 자유인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그때 아랍인의 주선으로 멧살라와의 전차경주에서 승리한 벤허에게 가족들이 나병자 골짜기에 있다는 것을 멧살라가 알려 주었다.그래서 어머니와 누이동생을 찾았지만 그 증상이 심각하

얘들아 요즈음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구나. 할아버지가 생각해보니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가 열릴 무렵에 ‘CUP’컵이라는 영화가 상영된 적이 있었다. 중국에 점령당한 티베트를 탈출해서 히말리야의 한 사원에 들어와 승려가 되고 싶어 하던 소년이 축구에 열광하면서 문명의 이기인 텔레비전과 거리가 먼 사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영화였다. 이 영화가 끝날 무렵 스승이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내 앞에 있는 자갈밭을 편하게 걷기 위해서 그 자갈밭을 온통 가죽으로 덮는 것이 빠르겠느냐. 아니면 내 발 하나를 가죽으로 덮는 것

글/수필가 한수태 “안아 주세요”라는 캠페인이 벌어진 적이 있다. 이 캠페인은 ‘쓰지 않는 안경을 아시아 아프리카의 이웃에게 전달해 주세요’ 라고 줄인 말로 해석되어져 그 기발한 아이디어에 듣는 사람들은 감동과 함께 고개를 끄덕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하나는 말 그대로 길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아주는(Free hugs) 라는 것인데 후안 만 (Juan Mann)이라는 호주 청년으로부터 시작돼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던 캠페인이다.오늘날 사람들은 인간에 대해 사회적 존재라고 이해하면서도 실상 그것을 포기하고 있는 듯하다. 친구

글/한수태 자문위원 정간공(貞簡公) 이명(李蓂 1416~1569) 신도비는 노원구 월계동 산 767~2에 소재 한다. 1983년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었다.이명은 조선 시대 4대왕(중종 인종 명종 선조)에 모두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그러나 청빈하여 백성들로부터 추앙받은 대표적인 청백리다. 명종으로부터 고령의 충신에게 하사하는 궤장 팔걸이의자와 지팡이를 하사 받았다.이명의 신도비는 1574년(선조 7)에 세워졌다. 화강석으로 만든 직사각형 좌대석에 연꽃무늬가 새겨졌고 사면 둘레에는 안상문(眼象紋)이 조각되어 있으며

글/한수태 자문위원박세당(朴世堂, 1629-1703)은 수락산과 인연이 있었던 역사적 인물이다. 그는 조선후기의 뛰어난 실학자이며 개혁가이다. 당쟁에 혐오감을 느껴 관직 생활을 그만 두고 김시습의 뒤를 이어 수락산 일원에서 생활하였다. 현재 노원구 상계동의 수락산 중턱 석립사 옆에 그의 묘소가 있다.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은 예전의 양주부에 속했다. 박세당 선생이 저술 활동을 하던 곳에 반남박씨 서계(西溪)파의 종택을 1800년대 중반에 5세손 박종길이 고쳐지었다. 처음에는 안채와 안사랑, 바깥사랑, 행랑채를 갖춘 조선후기 사대부가의

글/한수태 자문위원서울 노원구 당현천 천지 통문 앞에는 김시습의 '수락산의 마지막 노을'이란 유명한 시비와 상이 새워져 있다.김시습은 조선전기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을 반대한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충의지사이다. 그는 수락산 서쪽 중턱 장재울에 수락정사를 짓고 10여년 생활했다. 김시습은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탁월한 사상가 이자 문장가다. 수락산 금류폭포 위쪽에는 내원암(內院庵)이 있다. 내원암으로 곧바로 들지 않고 금류폭포 위 너른 바위에서 서면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그런데 암반 움푹